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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by 옥토쌤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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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도서의 책소개로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작가 김혜남이 생각이 너무 많아 자꾸만 머뭇거리고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3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0대 이후의 삶은 정말 많이 달라진다. 그만큼 30대에는 향후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많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이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며, 한번 부정적인 생각을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도서의 책소개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고 환자들을 돌보며 30대를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면서 힘들었지만 앞날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이대로 경력을 더 쌓으면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자기 마흔두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몸이 조금 힘들고 불편해졌을 뿐인데 나는 왜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이제 그만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마음 안의 분노와 슬픔들이 사그라지고, 불안과 걱정도 잦아들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지옥과도 같았던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 후 저자는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매달리는 대신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병으로 인해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깨닫게 되자 의사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그 모든 역할을 보란 듯이 잘해 내고 싶은 욕심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내려놓으니 삶이 단순해진 것은 물론이고 지금껏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 온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며 더 행복해졌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 일을 계기로 그녀는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말한다. 고민은 많은데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면, 여전히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매달려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일이든 인간관계든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보라고. 그렇게 살아야만 마흔이 되었을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저자소개 김혜남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와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저자는 사소한 일들을 할 때조차 걱정과 고민이 너무 많다면, 이제는 매번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놔주지 않으며, 꼼짝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것을 해결해야만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좀 더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2001년 마흔두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몸이 조금 힘들고 불편해졌을 뿐인데 나는 왜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이제 그만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마음 안의 분노와 슬픔들이 사그라지고, 불안과 걱정도 잦아들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지옥과도 같았던 마음이 평온해졌다.
최근작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큰글자도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발췌문

조울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누구라도 그 상황이 되면 똑같이 느꼈을 법한데도, 그런 정당한 감정  반응조차 ‘조울증’의 증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나라도 그렇게 느꼈을 거예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무척이나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분명 감정적이며 다소 감정 기복이 있지만 조울증이라고 진단 내릴 만한 상태는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이 조울증에 걸렸다고 표현하면서 감정에 휘둘린다는 사실을 못 견뎌 한다. 감정은 항상 평온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감정에 의해 영향을 받기보다는 감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인생이란 평생에 걸쳐 ‘나’라는 집을 짓는 과정과도 같다. 그 집이 완성되면 우리는 무덤으로 들어가고, 그 집은 나의 묘비명이 된다. 그런데 집을 지을 때 초기 기반 공사가 중요하듯,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생후 몇 년 동안의 경험이 전체 인생에  대한 윤곽을 잡는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결정되고, 대인 관계의 패턴이 정해지며, 사랑의 향방이 드러난다. 물론 이것으로 우리의 삶이 완전히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살면서 교정하고 수정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기초공사가 잘못된 집을 고치려면 돈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처럼, 우리의 삶 또한 초기에 잘못된 것을 고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현 씨는 항상 외로움을 느꼈고 결국은 모두가 자신을 떠나고 말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이런 만성적인 우울감에 빠지게 된 것도 그녀의 기억 밖에 있는 생후 초기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녀가 먹는 것에 유달리  집착하고,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폭식을 했던 것은, 결국 자신의 고통을 음식으로 달래고 잠에 빠져들고 싶은 유아기적 소망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를 더 이상 모르는 척하면 안 된다. 계속해서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 아이가 성장하고 싶어서 내는 소리임을 알아차리고 그 아이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울음을 참고 있던 아이가 마음껏 울 수 있도록 해 줘야 하고, 어디가 아팠는지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가 자기의 상처를 내보이고 그것을 도려내거나 약을 바를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처가 아물면서 과거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된다. 발목을 붙잡고 있던 과거에서 풀려나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느끼며, 현재에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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