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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見利忘義

by 옥토쌤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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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見利忘義"

매년 이맘때쯤이면 올해의 단어, 사자성어, 한자 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각 나라의 여러 단체에서는 그 해를 상징하는 단어나 문구 등을 발표하는데, 교수신문에서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교수신문은 1991년 전국의 교수단체들이 모여 전체 교수 사회를 대변하기 위해 창간이 되었는데, 2001년부터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나의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답니다.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바로 "견리망의 見利忘義"입니다.

견리망의 전북대 김병기 교수

 

견리망의 見利忘義 기원

원래는 논어(論語) 헌문편(憲問篇)"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견리사의 見利思義"가 나오는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세상이 이익 앞에서 의로움을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익만 좇는 일련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겨나 사회통합을 방해하는 것을 지적하며 견리사의와는 정반대인 "견리망의 見利忘義"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이로움을 보니 의로움을 잊은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방법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방법은 교수신문에서 매년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는데, 추천 위원단이 사자성어를 추천하고, 예비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전국 교수 설문조사의 총 3단계를 거칩니다.

올해는 20명의 추천 위원이 26개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아 내부 검토를 거쳐 상위 5개의 설문조사용 사자성어 후보를 확정한 후, 지난 1128일부터 123일까지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조사기관 : 종합 리서치 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와 득표

1위 견리망의 見利忘義 :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잊는다." 30.1%(396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 추천

2위 적반하장 賊反荷杖 :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 25.5%(335표)

3위 남우충수 濫芋充數 : "함부로 피리 부는 사람의 숫자를 채우다." 24.6%(323표)

4위 도탄지고 塗炭之苦 : "흙탕이나 숯불 속에 떨어졌을 때 느끼는 괴로움." 11.8%(155표)

5위 제설분분 諸說紛紛 : "여러 의견이 뒤섞여 혼란스럽다." 8.1%(106표)


교수신문 발표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 목록 

연도 사자성어 풀이
2001 五里霧中 (오리무중)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 깊은 안갯속에 들어서게 되면 동서남북도 가리지 못하고 길을 찾기 힘든 것처럼 무슨 일에 대해 알 길이 없음.
2002 離合集散 (이합집산) 헤어졌다 모이고 모였다 다시 흩어짐. 뭉치고 흩어짐
2003 右往左往 (우왕좌왕)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이 종잡지 못함.
2004 黨同伐異 (당동벌이) 무리가 뭉쳐 다른 무리를 치다. 옳고 그름의 여하간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
2005 上火下澤 (상화하택) 위에는 불, 아래에는 못. 사물들이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
2006 密雲不雨 (밀운불우)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함. 주역(周易) 소축괘(小畜卦)의 괘사(卦辭)에 나오는 말로서,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
2007 自欺欺人 (자기기인)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한다.
2008 護疾忌醫 (호질기의)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음.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다.
2009 旁岐曲逕 (방기곡경) 샛길과 굽은 길로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니다. 일을 바른길을 좇아서 정당하고 순탄하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함.
2010 藏頭露尾 (장두노미) 머리는 겨우 숨겼지만 꼬리가 드러나 보이는 모습. 진실을 공개하지 않고 숨기려 했지만 거짓의 실마리가 이미 드러나 보인다.
2011 掩耳盜鐘 (엄이도종)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 자기가 나쁜 일을 하고도 잘못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음.
2012 擧世皆濁(거세개탁) 온 세상이 모두 흐리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으로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 실린 고사 성어다.
2013 倒行逆施 (도행역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에 등장하는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에게 한 말로,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는 데서 유래.
2014 指鹿爲馬 (지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 함.
2015 昏庸無道 (혼용무도)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이 합쳐져 이뤄진 말로,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의 책임을 군주, 다시 말해 지도자에게 묻는 말이다.
2016 君舟民水 (군주민수)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로다. 강물의 힘은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2017 破邪顯正 (파사현정)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다. 불교 삼론종(三論宗)의 기본 교의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도리를 부수고 바른 도리를 드러낸다는 뜻이다.
2018 任重道遠 (임중도원)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논어의 한 구절. 큰일을 맡아 책임은 무겁고 할 일도 많음.
2019 共命之鳥 (공명지조)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 아미타경 · 불법행집경 · 잡보잡경 등의 많은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두 개의 머리가 한 몸을 갖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를 뜻한다.
2020 我是他非 (아시타비)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2021 猫鼠同處 (묘서동처) 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 구당서에서 유래. 위아래에 있는 벼슬아치기가 부정하게 결탁하여 나쁜 행동을 한다.
2022 過而不改 (과이불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논어 위령공편에서 유래. 지도층 인사들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언행을 보여준다.

 


외국 선정 올해의 단어

미국 메리 웹스터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 Authenticity 진정성, 진실성, 정확성, 진짜 임의 뜻으로 선정 이유는 이용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로 진짜보다 진짜 같은 '딥 페이크 Deep Fake의 탁류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 rizz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 숨겨진 매력이라는 뜻으로 선정 이유는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조어로 인터넷 문화에서 파생된 단어와 문구가 점점 더 일상적인 언어의 일부가 되는 현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2023년 교수신문 발표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見利忘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교수신문 등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 www.kyosu.net


 

이제 며칠만 지나면 2024년 새해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조용히 마무리하며 자그마한 이익에 정의를 등한시해서는 안 되는데 혹시나 그런 일이 있지는 않았나 성찰을 해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쫓겨 다른 것은 보지 못하고 지나치지는 않았는지요, 경쟁보다는 모두 다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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