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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의 벽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by 옥토쌤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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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의-벽
80세의-벽

 

80세의 벽 도서의 책소개로“80세가 넘으면 건강검진은 받지 않는 편이 좋다” “암은 절제하지 않는 편이 낫다” “먹고 싶은 음식은 먹어도 된다. 술도 마셔도 된다”  무슨 이상한 소리냐며 타박이라도 들을 법한 이 주장들은, 놀랍게도 30여 년 동안 노인정신의학 분야에 종사하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의 것이다.

 

  80세의 벽 도서의 책소개

건강하게 오래 살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 이러한 일들이 80세가 넘은 사람이라면 전부 자제할 필요도, 무리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백 세 인생’이라는 말이 도리어 80세의 벽을 높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으므로 80세 이후부터는 자기 즐거움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간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식’이라고 여기며 실천해왔던 많은 일들이 실은 ‘장수’와 무관하거나 혹은 해악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 저자의 말에, 세계 최고 장수국가 일본의 고령자들이 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신간 《80세의 벽》이 지닌 또 다른 미덕은 ‘행복한 장수법’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깨뜨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벽을 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80세를 앞두고 만나는 벽을 ‘의사·약·병원의 벽’ ‘노화의 벽’ ‘치매·인지장애의 벽’ 등으로 구분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 다음 마지막 4장에서는 ‘잔존 기능을 남기는 44가지 조언’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만나온 수많은 고령자들 가운데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으로, 결국에는 ‘노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때’가 오면 자신에게 남아 있는 기능을 보존하고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남성 9년, 여성 12년. 노인이 질병이나 인지장애로 몸져눕거나 누군가의 돌봄 속에서 살아가는 평균 기간이다.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의 해답은 노화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하는 것에 있다.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80세의 벽, 이 책을 통해 좀 더 쉽고 행복하게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와다 히데키 (和田秀樹)

1960년 오사카 출생, 정신과 의사,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후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에서 국제 연구원을 지냈다. 노인 정신의학, 정신분석학(특히 자기심리학), 집단정신요법학을 전문으로 다룬다. 항노화와 상담에 특히 강한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을 개업하고 원장이며,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노인 의료에 종사해 왔다.


한국에서는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80세의 벽》 《60대와 70대 마음과 몸을 가다듬는 법》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70대에 행복한 고령자》 《70세의 정답》 등 다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최근작 : <치매의 벽>,<늙지 않는 뇌의 비밀>,<노년의 품격>

 

 발췌문

80세 이후는 70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일이 오늘은 안 되는 상황을 수없이 맞닥뜨린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일도 잦아진다. 암, 뇌경색, 심근경색,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생기기 쉽다.

 

‘치매인가?’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는 일도 있으리라.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고독이나 절망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생로병사의 거대한 벽이 거친 파도처럼 덮쳐온다. 이 책에서는 눈앞의 거대한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힌트를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단 하나의 결론으로 모인다.

 

바로 노화를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이다. 이것이 ‘행복한 노후’와 ‘불행한 노후’를 가르는 기준이다. ‘행복’은 주관적이다. 즉, 자기 자신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노화를 한탄하여 이제 이것도 할 수 없고 저것도 할 수 없다며 ‘없다, 없다’를 되뇌기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고, 노화를 받아들여 아직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다며 ‘있다, 있다’를 소중히 여기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

 

어느 쪽이 행복할까? 정답은 본인만이 알겠지만, 지금까지 필자가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있다, 있다’의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80세가 넘으면 건강검진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는 현직 의사이지만 현대 의료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부분이 있다. 자세한 이유는 차차 설명하겠지만, 한마디로 많은 의사가 ‘숫자만 보고 환자는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전형적인 예가 건강검진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정기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전에는 남성이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건강검진이 장수로 이어진다면 남녀의 수명은 역전되었을 법도 한데, 오히려 남녀 간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결론적으로 건강검진이 별 의미가 없었다는 뜻이다.

 

물론 건강검진을 통해 암 등을 조기 발견하기도 한다. 검진으로 목숨을 구하는 사람도 있으리라(도리어 몸이 나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나 건강검진의 기준이 되는 ‘정상 수치’가 ‘정말로 정상인지’는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 어떤 수치가 정상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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