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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by 옥토쌤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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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매
디지털-치매

 

디지털 치매 도서의 책소개로 독일의 유명 뇌의학자가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인과  교육자,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인이 이 병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치매(dementia)는 이른바 ‘정신적 추락(라틴어로 아래de+정신mens)이다. 그런데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은 쉽게 인지되지 않는다. 뇌의 경우, 신경세포의 90%가 파괴되고 나서 어느 순간 아예 기능을 멈춰야 추락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치매 도서의 책소개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종이교과서를 대체하여 전자교과서가 본격 도입된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하에 제작된 국어, 영어, 수학 ‘e-교과서’는 이미 학교와 가정에 배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를 내려 받아 스마트보드, 컴퓨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뿐인가? 우리는 이미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켜서 날씨와 뉴스 속보를 확인하고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출근한다.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영화, 게임, 전자책, 인터넷 서핑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문자서비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한 발짝 움직이지 않고도 금융거래와 쇼핑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동영상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부모는 IPTV 드라마로 하루를 정리한다.

 

그런데 모두가 이렇듯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살아가고는 있지만, 과연 이러한 생활이 우리의 정신과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아닐까? 교육적 효과나 업무 효율성에 유익하기만 한 것일까? 연령에 따른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새로운 디지털 상품에 왜 모두가 ‘Yes’만 외치고 ‘No’라는 음성은 들리지 않는 걸까?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 이 용어는 2004년 국립국어연구원의 신조어에 오를 정도로 이미 우리 사회에서 익숙한 단어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률이 1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한국정보화진흥원 2011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디지털 기기 사용의 폐해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이 신종 증후군에 대해 의학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저자소개 만프레드 슈피처 (Manfred Spitzer) 

독일 뇌과학계의 일인자.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정신과학적, 뇌과학적, 사회심리학적 사례를 제시하여 분석하고, 설득력 있게 호소하는 세계적 학자다. 지금껏 슈피처만큼 과학적 인식을 쉽고 간명하게 설명한 과학자는 거의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울름대학교 정신병원장이자 신경과학과 학습 전이센터 원장이다. 1958년 출생.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의학, 심리학 및 철학을 전공했고 정신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하이델베르크의 정신과 클리닉에서 선임 의사로 일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두 번에 걸쳐 객원교수로 재직했고,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신경학자와 정신과의사들을 위한 전문 월간지 <신경의학Nervenheilkunde>의 편집자이자 발행인으로 일했으며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바이에른 알파 방송의 <정신과 뇌>라는 방송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수많은 저서를 발표했고, 그중 《디지털 치매》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한국에서도 언론으로부터 ‘2014년을 여는 책 50’에 선정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밖의 저서로는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사이버 스트레스》 《학습(Lernen)》 《스크린을 조심하라!(Vorsicht bildschirm!)》 등이 있다. 최근작 : <우유보다 뇌과학>,<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사이버스트레스>

 

 발췌문

최근 5년 사이에 게임 중독자 수는 세 배로 증가했다. 중독자의 대부분이 실직 상태의 젊은 남성들이다. 나 역시 운영하고 있는 울름 대학교 정신병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에 중독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환자들의

생활은 디지털 미디어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세계적으로 정보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의사들은 이미 5년 전에 기억력 장애와 주의력 결핍 장애, 집중력 장애는 물론, 감수성 약화를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질병 양상을 ‘디지털 치매’라고 불렀다.

 

치매는 단순히 잊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말하는 디지털 치매 또한, 특히 젊은이들이 갈수록 점점 더 자주 잊어버리는 것 이상을 뜻한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한국의 학자들이 처음 발표하였다. 디지털 치매는 이보다 오히려 정신적인 능력, 사고, 비판 능력에 관한 것이며, ‘정보의 홍수라는 미로’에 관한 것이다.

 

치매(dementia)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de(아래로)’와 ‘mens(정신)’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정신적 추락’을 뜻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모든 추락이 그러하듯, 그 길이와 진행 과정은 어디에서부터 추락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해수면 높이까지 추락할 경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출발점이 에베레스트 정상이라고 한다면, 쉬지 않고 추락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디지털 시뮬레이션된 뉴런의 신경회로망은 이와 다르다. 신경회로망은 신경세포의 70퍼센트가 죽었어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신경세포의 85퍼센트가 사멸하면 뇌 기능이 현격하게 감소하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는 세포가 있다. 90퍼센트가 파괴되고 나서야 비로소 신경회로망이 간신히 기능하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예 기능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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