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은 왜 우울할까 도서의 책소개로 전 세계 25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밀가루 똥배』의 저자 윌리엄 데이비스가 『내 장은 왜 우울할까』로 돌아왔다. 신작에서는 더욱 근원적인 차원에서 ‘제2의 뇌’, ‘작은 뇌’라고도 불리는 장과 그 안에 사는 미생물에 주목하면서 장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내 장은 왜 우울할까 도서의 책소개
30여 개국 출간, 250만 부 이상 판매된 전작 『밀가루 똥배』에서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소비하는 밀과 곡물이
더 이상 옛 조상들이 먹던 밀과 곡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현대 밀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적나라하고도 설득력 있게 파헤쳤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작 『내 장은 왜 우울할까』에서는 여전히 수면장애, 알레르기 등 해결되지 못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근원적인 지점에 주목한다. 바로 우리가 단순히 소화기관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2의 뇌’, ‘작은 뇌’라고도 할 수 있는 장과 그 안에 사는 미생물이다.
저자는 그저 몇 가지 건강 문제를 표면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일상 기능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려 완전하게 건강해지는 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23년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출간 이후 해당 분야 1위를 유지하고 리뷰 1,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 속에는 미생물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70퍼센트가 분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상호작용하며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장내미생물이 면역질환(아토피·류머티즘관절염), 대사질환(비만·당뇨), 뇌질환(우울증·치매)과 연결되어 있다는 보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인과 치매 환자 20명씩 장내미생물 구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의 경우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쥐를 통해 분변 이식술을 실시한 결과, 기억과 인지기능장애가 회복되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인에게 대변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자폐 행동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결과도 있다
장내미생물은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의 95퍼센트는 장내미생물에서 만들어지며, 신경전달물질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안정을 가져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저자소개 윌리엄 데이비스 (William Davis)
저명한 심장병 예방학 전문의이자, 25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밀가루 똥배』의 저자. 전작 『밀가루 똥배』에서 그는 현대 밀의 실체와 그것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적나라하고도 설득력 있게
파헤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밀가루똥배공동체’를 만들기에 이른다.
하지만 저자는 여전히 수면장애, 알레르기 등 해결되지 못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에는 근원적인 지점에 주목한다. 바로 우리가 단순히 소화기관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2의 뇌’, ‘작은 뇌’라고도 할 수 있는 장과 그 안에 사는 미생물이다.
이 책은 그저 몇 가지 건강 문제를 표면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일상 기능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려 완전하게 건강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작 : <내 장은 왜 우울할까>,<밀가루 똥배>
발췌문
위장관에 사는 미생물들은 이름도 거주지도 없고 당신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지도 못한다. 하지만 당신의 낙관적인 생각이나 피부 상태, 에너지 수준, 타인에 대한 공감력, 연애 생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심지어 당신이 얼마나 빨리 노화하고 장수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생물학자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의 소멸’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일어나 오래된 미생물 종은 사라지고 새로운
미생물이 그 자리를 채웠고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사람의 위장관 전체, 즉 입구부터 출구까지 미생물이 서식하면서 사실상 9m에 걸쳐 감염이 일어나 염증반응이 격렬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당신은 어쩌면 이런 이유로 끈질기고 짜증스러운 습진성 발진이나 우울증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이때는 의사가 처방해 주는 항우울증약이 무엇이든 효과가 없다.
소장세균 과증식이나 소장진균 과증식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미국인은 거의 없지만,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이 현상에 영향을 받는다.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3,500만 명의 미국인 중 35~84%가 소장세균 과증식을 겪고 있으며, 과민대장증후군이 없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미국인 중에서도 비슷한 수가 소장세균 과증식과 그로 인한 배변 급박감과 복부팽만감을 남몰래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해로운 미생물은 자신이 속해야 할 곳에 있기를 거부하고 1.5m가량의 결장을 거슬러 오르고 약 7.3m 정도 되는 회장, 공장, 십이지장을 지나 위까지 도달한다. 그 결과 생기는 소장세균 과증식은 음식에 든 제초제와 살충제, 의사가 처방하는 위산 억제제처럼 우리를 둘러싼 요인 때문에 생긴다.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무가당 음료, 심지어 아이스크림이나 랜치 드레싱처럼 언뜻 보면 해가 되지 않을 익숙한 음식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소장세균 과증식은 너무나 흔하다. 강의실, 사무실, 사회 어디에서나 소장세균 과증식에 걸린 사람을 적어도 몇 명은 만날 수 있다. 물론 여기에 당신도 포함될 수 있다. 과체중과 비만의 유행은 수많은 기사에서 보도하지만, 비슷한 규모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소장세균 과증식의 유행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잘 살펴보면 주변 사람에게서도 소장세균 과증식의 신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