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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를 위하여

아버지, 논 팔아서 해외여행 가요! 도서의 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by 옥토쌤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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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논-팔아서-해외여행-가요!-도서
아버지,-논-팔아서-해외여행-가요!-도서

 

아버지, 논 팔아서 해외여행 가요!  도서의 소개로 80세 아버지와 50세 아들, 두 부자(父子)의 해외여행 이야기이자 인생 이야기이다. 책 제목(아버지, 논 팔아서 해외여행 가요!)을 보고 다소 불편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내용을 보면 아버지를 생각하는 아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버지, 논 팔아서 해외여행 가요!  도서의 소개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 이야기지만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많은 부분 할애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수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을 제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들은 아버지가 여행지에서 만났던 많은 유적과 유물들을 제대로 알고, 느끼게 하려는 마음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다. 아버지는 여행 중에는 몰랐던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들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과의 첫 해외여행 후, 여행의 맛을 제대로 알았고, 아들과 함께 많은 곳을 여행했다. 지금 여든이 된 아버지는 아직도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어 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버지는 계속 여행을 꿈꿀 것이다. 아들 또한 아버지가 많은 곳을 여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은 돈, 여행 경비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대신 아버지 재산으로 아버지가 마음껏 여행하시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아버지의 유일한 재산인 논(땅)을 팔아야 가능하다. 책 제목 ‘아버지, 논 팔아서 해외여행 가요!’는 이런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다.

 

아들은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들이 이제는 오로지 당신들의 인생에 모든 것을 쓰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시는 부모님들은 많지 않다.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돈 쓰는 것을 잘 모르거나 아까워한다. 평생 고생만 하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경우가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이다. 이제는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부모님 인생을 위해, 그 인생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식들이 아니라 바로 부모님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논(땅)을 조금 팔아서 여행가는 농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버지가 이렇게 하면 이 땅의 많은 농부들이, 아버지들이 당신의 인생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버지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책이자,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박동석

책을 사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늘 책과 함께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책과 독서 교재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생활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책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글 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양, 학습 도서를 여러 권 썼고, 지금은 어린이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책, 즐겁게 읽는 법》,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복작복작 세상을 바꾸는 법칙》, 《구석구석 세계의 에티켓 여행》, 《세계의 기념일》, 《지구 여행자의 도시 탐험》, 《세계를 움직이는 약속 국제조약》, 《105개의 수도로 만나는 세계》, 《세상을 바꾼 20가지 이야기》, 《세상을 바꾼 재판 이야기》, 《우리 사회를 바꾼 결정과 판결》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어린이를 위한 세상의 모든 지식>,<우리 사회를 바꾼 결정과 판결>,<혁명이 궁금해!>

 

 발췌문

저는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재산을 모두 기부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그 재산을 다 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플 때 대비해서 조금 남겨 놓고, 좋은 일에 쓸 돈 조금 남겨 놓고 전부 다 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는 잠깐의 여유도 부리지 않고 농부로만 70년 세월을 보냈다. 자식들을 위해서 그렇게 살았을까, 아니면 당신 삶의 애착 때문이었을까?

 

아버지 세대는 자신들을 위한 삶은 없었다. 오로지 자식들을 위한 삶만 존재했다. 그렇게 산 아버지의 삶이 한편으로는 너무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불쌍했다.

 

베네치아 사람들의 생존에 대한 몸부림, 그 이상을 아버지의 삶에서 느꼈다면 그건 조금 과장된 표현일까? 고단한 농부의 삶을 평생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

 

아버지는 드디어 평생의 소원 한 가지를 이루었다. 교황님이 계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눈으로 확인했다.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곳, 일흔셋의 나이에 그 소원을 이룬 것이다. 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아들인 내가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대성당 안을 보고 밖으로 나왔지만 그 감동의 여운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로마에 온 목적을 달성했으니 다른 유적지를 보지 않아도 서운할 것 같지 않았다. 그만큼 대성당의 감동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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