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찾은 보약 도서의 소개로 저자 권해진은 문득 자신은 한의로 환자를 돌보지만 정작 가족을 돌보는 건 식의인 엄마(저자 김미옥)임을 깨닫는다. 그때부터 엄마와 함께 텃밭으로 향한 지 10년째. 도시농부 모녀는 몸에 필요한 제철 작물을 텃밭에 심고, 만들고, 먹어보면서 “밥이 보약”임을 몸소 체험하며 살고 있다.
텃밭에서 찾은 보약 도서의 소개
한국 사회가 도시화, 개인화, 초고령화 시대로 변모하면서 최근 서울시는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솔루션으로 정원 조성 계획을 내세웠다.
정원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불안 수준이 20퍼센트 낮아지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 스트레스 횟수가 60퍼센트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검증되면서 우리가 자연을 떠나 살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 권해진(한의사 딸, 전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져 잘 사는 법에 대해 강구했고, 그 하나의 방법으로 ‘내가 먹을 것을 직접 지어서 먹는 것’을 엄마와 함께 생활화하고 있다.
그렇게 도시농부로 산 지 10년째, 권해진과 김미옥(엄마)은 텃밭에서 지은 제철 채소를 먹으면서 밥이 보약이라는 가치를 믿으며 텃밭으로 향하는 일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근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사람들에게 나누고자 『한의신문』에 연재했다. 인기리에 연재된 글은 블로그와 입소문을 탔고, 내 몸에 어떤 작물이 필요한지, 텃밭에 어떤 작물을 어떻게 키워서 먹는지 알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마침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은 딸 권해진(한의사)의 한의학적인 설명과 따뜻한 에피소드에 엄마 김미옥[식의(食醫)]의 텃밭 지식과 요리 레시피를 더하여 사계절 동안 텃밭에서 키운 제철 채소가 우리 집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건강 에세이다.
도시농부로서 몸이 필요로 하는 작물을 텃밭에 심고, 요리하고, 먹어보는 삶을 살면서 얻은 실질적인 노하우는 물론이고 15가지 보약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이 풍부하게 담겼다.
건강한 삶은 건강한 몸에 달렸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로 안내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권해진 외
파주 교하에서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한의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친정엄마가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차려주신 밥을 먹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일상에서는 텃밭에서 기른 채소가 한약재로 지은 보약만큼 훌륭하다는 것이다. 그 후로는 엄마를 따라 도시농부의 삶을 살면서 함께 밥상을 차리고 있다.
가끔 글을 쓰고 강의도 하며, 모두에게 동네 주치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우리 동네 한의사』 책을 썼다. 공저로 『내가 살린 환자, 나를 살린 환자』가 있다.
최근작 : <텃밭에서 찾은 보약>,<[큰글자도서] 우리 동네 한의사>,<우리 동네 한의사>
발췌문
‘제철 음식’, 이것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먹는 음식이 어느 계절에 나오는 작물로 만든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때부터 저는 농업기술의 발전과 풍요 속에 놓인 우리의 식생활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태양 아래 땅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 내 몸에 꼭 필요한 보약 같은 계절 음식을 생산하는 텃밭에서 그 해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쑥은 꽃이 피기 전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되도록 어린잎을 따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날이 따뜻해지는 5월쯤이면 쑥들이 키가 조금 더 크면서 뻣뻣해지는데, 요리해 먹기에는 잎이 너무 질기고 맛도 강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아예 못 먹는 건 아닙니다. 국으로 먹기에는 조금 강하지만 떡에 넣어서 먹으면 맛과 향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할머니도 조금 큰 쑥으로는 인절미를 해서 가져다주셨는데요.
당시를 회상해보면 그때 저는 쑥보다 인절미 콩고물을 더 맛있게 느꼈던 것 같아요. 쑥의 진짜 맛을 몰랐던 시절이었지요. 지금은 그 맛을 너무 잘 알아서 쑥을 직접 캐러 다닙니다.
완두가 “위를 상쾌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이롭게 한다(快胃利五臟)”는 부분에서 저는 ‘쾌(快)’를 ‘상쾌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6월은 해가 쨍쨍하지만 바람이 불고 덥지 않아 상쾌한 기분이 들고, 그 계절에 나는 완두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 위를 상쾌하게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가끔 소화가 안 되는 듯 꽉 막힌 것 같고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먹기가 싫을 때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소화제를 먹곤 하잖아요. 그러고 나서 속이 좀 풀리면 꼭 죽을 찾지 않나요? 아무래도 성급히 밥을 먹었다가 다시 체할까 봐 걱정되어서 그런 거겠지요.
이렇듯 소화가 잘 안 되는 환자분들에게 저는 흰쌀죽보다는 완두콩죽을 많이 권합니다. 완두가 위를 상쾌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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