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인을 위한 실전 텃밭 가꾸기 도서의 소개로 내 가족이 먹을 건강한 먹거리를 가꾸는 작은 텃밭 농사법. 저자는 지난 15년간 텃밭 농사를 지으며 주위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바를 ‘농업일지’에 기록해왔고, 그 중에서 초보농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선별해 책에 담았다.
귀농 귀촌인을 위한 실전 텃밭 가꾸기 도서의 소개
저자는 지난 15년간 텃밭 농사를 지으며 주위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바를 ‘농업일지’에 기록해왔고, 그 중에서 초보농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선별해 책에 담았다.
도시 출신으로 농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던 저자는 실제로 농사를 짓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농사법까지도, 특히 자신이 몰라 많이 아쉽고 힘들었던 부분을 책에 포함시켰다.
이미 농사법에 관한 많은 책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대부분은 대규모 농사를 위한 지침서들이다. 농사짓는 기본은 같다지만, 소규모 텃밭 농사를 지으며 값비싼 대용량의 전용 농자재를 무턱대고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농사법은 소규모로 텃밭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농사법이다.
텃밭을 가꾸는 일은 마치 어린 아이를 돌보는 것과 같다. 내 가족이 먹을 건강한 먹거리를 키워내려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온 저자의 축적된 농사 정보가 담겨있는 이 책이, 이제 막 귀농 귀촌을 해서 텃밭 농사를 시작한 초보농사꾼들에게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농사 역시도 아는 만큼 보인다!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40여 종의 텃밭 작물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채소들이다. 그럼에도 만약 앞으로 처음 재배하려는 작물이 있다면 책을 펼쳐 ‘텃밭 작물을 키울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작물 재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기만 하면 처음 재배하는 작물이더라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 만큼은 수확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노력을 한들 하늘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게 농사다. 기상이변으로 늦서리가 내리고,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기도 한다. 올해 한 해도 날씨가 또 어떻게 변덕을 부릴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런 냉혹한 환경에 어려움을 겪지만, 농부는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힘든 지난 한 해였지만 봄이 되면 새롭게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한다.
저자소개 윤용진
국내 대기업(금성 반도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국의 벨 연구소(Bell Labs.) 파견근무를 계기로, 외국계 통신장비 회사 AT&T(나중에 Lucent Technologies로 분사)와 노텔(Nortel Networks)에서 13년간 근무했다.
이후 40대 중반의 나이로 이른 은퇴를 결심하고 귀촌을 했다. 지금은 충주 근교에서 텃밭과 작은 과수원을 가꾸고, 취미인 목공작업을 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에서 ‘새침이와 호돌이네’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농부 블로그에 ‘윤용진의 귀촌일기’를 게재하고 있다. 귀촌 생활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책 <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를 펴냈다.
최근작 : <귀농 귀촌인을 위한 실전 텃밭 가꾸기>,<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
발췌문
농부는 작물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도시에 사는 지인들이 저자의 집을 방문하면 대부분 집 안보다는 텃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날마다 텃밭에서 키운 건강한 채소를 먹고 땀 흘려 일하며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은 어쩌면 요즘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일지도 모른다.
따뜻한 봄날, 아침 일찍 텃밭에 나가면 파릇파릇한 새싹들과 향긋한 흙냄새가 어우러져 상쾌한 하루가 시작된다. 작은 씨앗은 따스한 햇살과 거름기 많은 흙, 그리고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로 생명을 키워간다.
처음에는 나약했던 어린 싹도 점차 성장하며 몸으로 자신의 뜻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토마토는 칼슘이 부족하면 열매 가운데가 까맣게 변하고, 질소가 많으면 잎이 말린다. 붕소가 부족하면 화방 끝단에서 또다시 줄기가 자란다.
하지만 텃밭 작물과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농부는 영문도 모른 채 속절없이 망가져 가는 텃밭 작물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은 텃밭을 가꾸더라도 농부는 텃밭 작물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수고와 노력이 뒤따른 이후에야 텃밭은 우리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선물해준다.누구든 방법을 몰라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온갖 정보가 다 나온다. 물론 그 정보들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참조는 할 수 있고, 또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농촌진흥청에서 만든 전문적인 자료를 찾아보면 된다. 그렇게 정보가 넘쳐흐르는데도 이상하게 농사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분명히 모범답안에 따라 시키는 대로 했는데 농사가 영 신통치가 않다.
학습에 ‘오답노트’가 필요한 것처럼 농사에도 실패 사례가 좋은 정보가 된다. 그런데 모범답안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실패 사례는 찾기가 어렵다. 실제로 망해보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게 실패 사례다. 비록 본인의 생각이지만 ‘분명히 제대로 했는데도 망했다’는 실패 경험이 어쩌면 초보농부에게는 더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15년간 저자가 작성해온 농업일지를 들추어보면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손쉽게 키울 수 있던 작물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한다. 나중에 알고 나면 당연한 것인데, 처음에는 그 당연한 것을 알지 못해 농사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
실제 땀을 흘리며 경험한 농사법과 책을 통해 배운 이론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더구나 요즈음에는 이상기후라고 하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항상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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